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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해외 신문사의 동영상 서비스 동향과 시사점 - 1. 개요

 

1.  개요

 

1)   뉴스 소비 환경 변화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어 누구나 인터넷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뉴스는 실시간 정보가 무료로 제공하고 많이 본 뉴스댓글 많은 뉴스를 통해 다른 이용자가 어떤 뉴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도 알려준다. 이용자가 인터넷 뉴스로 몰리면서 종이 신문으로부터 대부분의 수익을 거두던 신문사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미국에서 2010년에 151개의 신문이 폐간했고, 2011년에 152개의 신문이 폐간했다. Newsweek, CSM 등 종이 신문을 폐간하고 인터넷 신문만 제공하는 신문사가 생겨났다. 경영난을 겪던 Washington Post가 온라인 쇼핑몰 Amazon CEO인 제프 베조스에게 매각됐고 The Guardian이 종이 신문을 폐간할거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 뉴스를 보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2014 11월 미국에서 인터넷 뉴스를 보는 18세 이상 성인 중 모바일 이용자 비중이 PC 이용자 비중과 둘 다 이용하는 이용자 비중을 넘어섰다. 2015 10월 모바일 이용자 비중은 50%, PC 이용자 비중은 27%, 둘 다 이용하는 이용자 비중은 23%이다.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 뉴스를 보는 이용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뉴스 생산자가 이용자를 찾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2015 Deloitte에서 2,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문사의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뉴스를 보는 이용자보다 포탈 사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터넷 뉴스를 보는 이용자가 더 많다. 14~25세 미국인들 중 포탈 사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인터넷 뉴스를 보는 이용자 비중은 41%로 신문사의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뉴스를 보는 이용자 비중(7%)6배나 된다. 어릴수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터넷 뉴스를 보는 이용자가 더 많다.

 

2)   신문사의 위기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의 성장으로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신문사 매출은 주로 종이 신문 산업에서 나오고 있다. 2013년 미국 미디어 업계의 온라인 동영상 광고 매출은 전년 매출보다 44% 늘었지만 미디어 업계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디지털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New York Times의 경우 2013년 전체 매출의 약 75%가 종이 신문 산업에서 나왔다. 신문사 매출은 수년째 감소하고 있다. 2013년 미국 전체 신문사 매출은 3759천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6% 줄었다. 온라인 광고 수입이 34억 달러로 1.5% 늘었으나 종이 신문 광고는 173억 달러로 8.6%가 줄었다. 온라인 광고의 대부분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비 미디어 업체로 옮겨가서 신문사가 온라인 광고 매출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4 New York Times의 홈페이지 방문자는 지난 2년 사이에 반으로 줄었다. 이용자가 정보를 접하는 경로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가 콘텐츠 유통 채널로 떠오름에 따라 신문사의 사이트를 방문하는 이용자가 줄고 소셜 미디어의 입소문을 통해 방문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1) 국내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2009 06월 포탈 사이트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네이버 모바일에 뉴스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했던 중앙-조선-동아일보, 매일경제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2014 10월에 조선일보가, 12월에 매일경제, 2015 1월에 동아일보가, 2015 2월에 중앙일보가 네이버 모바일에 뉴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한 2013년 네이버가 뉴스스탠드를 시행하자 주요 뉴스 사이트의 방문자가 30%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3)   해외 신문사의 대응
해외 주요 신문사는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동영상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모바일 동영상 주요 이용자는 10~20대로 신문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여야만 하는 이용자다.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은 매년 50% 이상 증가해서 2016년에는 2014년의 두 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0~20대 스마트폰 이용자의 모바일 동영상 이용율은 75% 30~40(46%) 50대 이상(31%) 연령층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또한 동영상은 텍스트로 이루어진 기사보다 12배나 더 많이 공유된다. 해외 주요 신문사는 수십 명의 전문가를 고용해서 하루 20~60개의 동영상을 여러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 중 10~20대의 소셜 미디어 이용율은 91%로 거의 모든 이용자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이 이용자에게는 개별 뉴스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서 뉴스를 접하는 것보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각 소셜 미디어의 이용자의 연령과 성향이 달라, 해외 주요 신문사는 콘텐츠를 각 플랫폼에 맞춰 재가공한 후 배포하고 있다. 한 예로 New York Times는 여행 관련 동영상인 <36 Hours>의 동영상을 자사 플랫폼과 YouTube에는 풀영상을, Facebook에는 16초 예고영상과 풀영상을 볼 수 있는 홈페이지 링크를, Instagram에는 15초 길이의 전용 편집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We want to invest more in video content because that will reach our audience and elevate the state of how young users engage with the Times' story.
Maxwell Da Silva, a video architect for the NYT
“우리는 젊은층을 끌어오고 싶습니다. 이 사람들은 K팝과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2년 전부터 이런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Adam Najberg, Asia digital editor for Wall Street Journal

 

4)   시사점
      신문의 미래는 동영상에 있음, 긴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성된 기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되 콘텐츠를 소셜 미디어에 맞게 가공해야 함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로 동영상을 소비하고 있다. 모바일 시대에 신문사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동영상을 제작하고,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최적화된 형식으로 가공하고, 재가공된 콘텐츠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통해야 한다.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은 매년 50% 이상 증가해서 2016년에는 2014년의 두 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영상은 텍스트로 이루어진 기사보다 12배나 많이 공유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주요 이용자는 10~20대로 모바일 동영상 이용율은 75%나 된다. 현재 세계 각국 주요 신문사가 동영상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이유이다.

 

14~25세 미국인들 중 포탈 사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인터넷 뉴스를 보는 이용자 비중은 41%로 신문사의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뉴스를 보는 이용자 비중(7%) 6배나 된다. 이 연령층은 콘텐츠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고 모바일을 통해 소비되는 시대에서 자랐으며 중요한 소식이라면 나에게 찾아 올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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